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하는 3가지 방법
안녕하세요. 디지털 치과 기술을 선도하는 다산바른치과 대표원장 김정기입니다.
간혹 다른 치과에서 임플란트 하신 뒤 문제가 생겨 저희 치과로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대다수가 임플란트 주위염 증상으로 내원해 주시는 분들입니다.
큰돈과 시간을 들여 임플란트 치료를 했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임플란트 주위염이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과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하는 3가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미 임플란트를 하신 분, 혹은 해야 하시는 분들께서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1. 임플란트 주위염 왜 생기나요?
만약 임플란트 부위 칫솔질이 꼼꼼히 안되거나
노화로 인해 잇몸 탄력성을 잃게 되면,
(아래 그림처럼) 잇몸이 점차 내려앉으면서 잇몸 속에 박혀있던
임플란트 기둥이 바깥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요.

바깥으로 노출된 임플란트 기둥
위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임플란트 기둥은 나사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이 나사선 일부가 바깥으로 노출되면 나사선 움푹 들어간 부위에
음식물이 끼이거나 세균이 침투하게 됩니다.
한 번 그렇게 되면, 그 후에는 여간해서 칫솔질 만으로는 깨끗하게 세정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임플란트와 잇몸 사이의 깊은 공간으로 침투한 세균들은
음식물 찌꺼기를 먹으며 증식해 염증을 유발하고 주변 잇몸뼈를 소실시키는데,
이를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합니다.
임플란트 주위 염증 모습
임플란트 주위염을 방치할 경우, 임플란트 주변 잇몸뼈를 소실시켜
잇몸뼈가 점점 낮아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종국에는 임플란트가 빠지게 될 수 있고
주변 멀쩡하던 자연치아까지도 빠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임플란트 주위염은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임플란트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과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치아는 내부에 신경이 있어서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임플란트는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신경이 없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하신 분들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시어 검진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Q2.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기면 임플란트를 빼야 한다던데, 진짜 그런가요?
모든 경우에 임플란트를 빼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진행 정도와 주변 치아 상태에 따라
크게 '임플란트 성형술, 임플란트 재수술, 임플란트 브릿지'
세 가지 치료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 참고)

위 내용을 좀 더 상세히 설명드려보겠습니다.
(1) 임플란트 성형술
임플란트 기둥 나사선을 삭제(=임플란트 성형)해 세균 증식을 멈추고 더이상의 뼈손실을 막는 치료방식
: 임플란트 주위 뼈 손실 깊이가 '임플란트 기둥 길이'의 1/3 이내일 경우 (위 그림에서 초록색 부위에 해당)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 방식입니다.
잇몸뼈가 임플란트 기둥의 1/3 정도까지 녹았다는 것은
아직 임플란트 기둥의 2/3는 잇몸뼈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지거나 할 위험성이 적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다시 뽑지 않고,
Implantoplasty(임플란트 성형술)을 통해 간단히 치료해 볼 수 있습니다.
Implantoplasty(임플란트 성형술)는 치료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노출된 임플란트의 나사선을 삭제(=임플란트 성형) 하고
그 부위에 음식물이 안 끼게 하여 세균 증식 공간 자체를 없애주는 것입니다.
이 치료 방식으로 잇몸뼈가 드라마틱하게 재건되지는 않지만,
약간의 잇몸뼈 재생/회복 효과와 더이상의 세균증식, 잇몸뼈 소실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10분 정도의 간단한 임플란트 성형술로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해 볼 수 있습니다.
(2) 임플란트 재수술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부위의 임플란트를 제거 후 잇몸뼈를 재건하고, 같은 부위에 임플란트를 다시 심는 치료 방식
: 임플란트 주위 뼈 손실 깊이가 '임플란트 기둥 길이'의 1/3 이상이면서, (위 그림에서 빨간색 부위에 해당)
잇몸뼈 소실 범위가 넓지 않은 경우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 방식입니다.
1/3 이상 잇몸뼈가 녹았다는 것은 이미 상당히 많이 임플란트 주위염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잇몸뼈에 고정된 임플란트 길이가 2/3 미만이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지지해 주는 기반 자체가 부족한 상태죠.
따라서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등의 증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때 잇몸뼈 소실 범위가 넓지 않은 경우(=치아 1~2개 이내의 범위),
문제있는 임플란트를 빼고 뼈이식을 한 뒤, 잇몸뼈를 재건해
같은 자리에 임플란트를 다시 심는 치료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눈에 띄는 잇몸뼈 재건 효과를 기대 해볼 수 있지만,
무너진 잇몸뼈를 재건하기 위한 치료 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습니다.
(3) 임플란트 브릿지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부위의 임플란트를 제거 후 잇몸뼈를 재건하되, 같은 부위에 임플란트를 다시 심는 것이 아닌 잇몸뼈가 튼튼한 인접 부위에 임플란트를 심고, 브릿지로 연결하는 치료 방식
: 임플란트 주위 뼈 손실 깊이가 '임플란트 기둥 길이'의 1/3 이상이면서, (위 그림에서 빨간색 부위에 해당)
잇몸뼈 소실 범위가 넓은 경우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 방식입니다.
(2)에 비해 넓은 범위로 잇몸뼈가 소실된 경우에 해당되는데요.
보통 이런 경우 잇몸뼈 높이 뿐 아니라 폭까지 좁아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서는 적어도
임플란트기둥 지름보다 3mm 정도 골 폭(잇몸뼈 두께)의 여유가 필요한데,
광범위하게 잇몸뼈가 소실된 경우
임플란트를 다시 심을 수 있을 정도의 잇몸뼈를 다시 재건하려면
(2)보다 훨씬 더 많이 치료기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잇몸뼈의 폭과 높이를 모두 재건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잇몸뼈 재건 부위에 다시 임플란트를 심으려면,
잇몸뼈가 어느정도 치유되고 단단해질 때까지 기다려야하는데요.
따라서 환자분께서는 지치지 않고 주치의를 잘 따라주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보통의 환자분들께서는 치과에 오랜기간 내원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에,
임플란트 재수술보다는 임플란트 브릿지 치료를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브릿지치료는 이미 튼튼한 잇몸뼈를 기반으로 임플란트를 심기 때문에,
잇몸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치료기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고,
뼈이식 비용을 덜 수 있어 환자분들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치료 방식입니다.
그럼 위에 설명드린 내용들을, 실제 환자 케이스를 통해
좀 더 와닿도록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래전 치료한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겨서 온 환자분
내원 3~4일 전쯤부터 아래 앞니가 흔들리다가
자연적으로 빠져서 치과를 찾아 주신 분이셨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기존 다른 치과에서
이미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심은 상태셨는데요.
(아래 사진) 기존 심었던 임플란트 주변으로 염증이 생겨 잇몸뼈가 내려가고,
치아를 지탱하는 기반(잇몸뼈)이 없어져 자연치아가 빠져버린 것입니다.

(아래 사진) 3D 파노라마 사진으로 좀 더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원래 파란 점선에 있어야 하는 잇몸뼈 라인이
치아 뿌리 끝에 위치한 노란색 실선 부위까지 내려앉은 것이 보입니다.
이 정도로 잇몸뼈가 내려앉은 경우, 치아가 빠지는 것이 이상하지 않고
그 옆 자연치아들도 치아 뿌리 끄트머리만 간당간당하게 박혀있어
머지않아 빠질 것이 확연해 보입니다.

(아래 사진) 임플란트 주변 염증 상태를 살펴보면,
아래 앞니 임플란트 부위는 다른 부위에 비해 유독 잇몸뼈가 많이 내려간 것이 보입니다.
(노란색 실선이 잇몸뼈 라인)
뿐만 아니라, 위 치아 잇몸뼈도 임플란트 기둥 절반 수준까지 상당 부분 내려간 것이 확인됩니다.
위, 아래 모두 전형적인 임플란트 주위염의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거의 임플란트 뿌리 끝부분만 잇몸에 박혀있고,
곧 빠질 것처럼 간당간당 붙어있는 것이 보이는데요.
해당 환자분 앞니 임플란트 부위는, 실제 아래 사진과 같은 상태셨습니다.
(환자분 치료전 구강사진을 모르고 삭제해서 참고용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출처 : www.peri-implantitis.info
위에 설명 드렸던 것처럼,
이 정도 잇몸뼈 소실이라면 기존 임플란트를 빼고 재수술 혹은 브릿지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럼 다른 임플란트 치아들은 어떨까요? 모두 제거해야 할까요?
아래 그림으로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노란 실선은 치아와 임플란트 뿌리를 지탱하고 있는 잇몸뼈 라인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임플란트 기둥 길이의 1/3 이상
잇몸뼈가 녹아있는 ①, ②번 임플란트는 제거가 필요합니다.
①, ②번 부위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잇몸뼈 소실 깊이가 깊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해당 부위에 다시 임플란트를 재식립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건강한 주변 잇몸뼈에 임플란트를 심고,
해당 부위는 임플란트 브릿지를 연결해 사용하는
'임플란트 브릿지'치료 방법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③번 임플란트의 경우는
임플란트를 제거하지 않고, 임플란트 성형술을 통해
염증 악화와 추가적인 잇몸뼈 소실을 방지하고
최대한 현재 심어져 있는 임플란트를 살려보도록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치료 경과
아래사진은 치료 진행 중인 파노라마 X-ray 사진입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잇몸뼈 소실이 많았던 위,아래 앞니는 임플란트를 제거하였습니다.
그 밖에 치아가 원래 없었던 위 어금니와, 머지않아 자연 탈락하게 될 아래 어금니도
임플란트 치료를 함께 병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좌측 어금니 쪽 기존 임플란트는 추가적인 잇몸뼈 소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간단한 임플란트 성형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아래사진) 임플란트를 제거한 위,아래 앞니 부위는 임플란트를 제거함과 동시에
뼈이식을 하여 잇몸뼈를 재건해 주었습니다.
움푹 내려가 있던 잇몸뼈가 조금은 편평하게 회복된 모습이 보입니다.

임플란트 제거 후 잇몸뼈 재건한 모습
(아래 사진) 그리고 위 양쪽 어금니 부위는 빠진 치아를 오래 방치하신 탓에
남아있는 잇몸뼈가 많지 않아 '상악동 거상술'을 통해 잇몸뼈를 보강한 뒤
임플란트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예전처럼 음식을 건강하게 씹어 드실 수 있도록,
어금니부터 치료를 빠르게 진행해 드렸는데요.
아래 사진은 어금니 먼저 임플란트 크라운을 완성시킨 X-ray 사진입니다.

가장 잇몸뼈 소실이 많았던 아래 앞니 부위의
잇몸뼈 높이가 거의 정상 수준으로
눈에 띄게 회복된 것이 확인됩니다.
치료 결과
(아래 사진) 최종 임플란트 보철까지 완성 후 촬영한 파노라마 X-ray 사진입니다.
위에 설명드린 바와 같이, 잇몸뼈가 많이 녹고 약해진 앞니 부위는
잇몸뼈를 재건하여 회복은 시키되, 해당 부위에 다시 임플란트를 심지는 않고,
주변 건강한 잇몸뼈에 임플란트를 심어 브릿지로 연결하였습니다.
좌측 어금니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성형술을 통해 더이상 잇몸뼈 소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위 After 사진에서 아래 앞니 치아가 상당히 길어보이게 나왔지만,
실제 구강 사진을 보면 그런 느낌은 전혀 안드실겁니다.
아래 사진이 완성 된 구강사진 모습인데요.
앞니는 심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잇몸이 조금 내려가보이는 부위를 핑크 포셀린 소재를 더해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해 드렸습니다.
(위 X-ray 상에서는 잇몸부위까지 흰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아가 길어보이게 나왔지만, 실제 모습은 상당히 심미성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치료를 끝마치고, 환자분께서 다시 예전처럼 건강하게
씹는 즐거움을 되찾으셔서 다행입니다 ^^


오랜 기간 저를 믿고 잘 치료 받아주신 환자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유사한 증상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블로그에 임상 사진 게재를 허락해 주신 환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본 블로그 사진은 환자분의 서면 동의를 받아 게재하였습니다.
이 포스팅은 다산 바른 치과 의원 대표원장 김정기가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출처]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하는 3가지 방법|작성자 자전거달리는치과의사
칼럼 원문보기>>
#임플란트주위염 #임플란트브릿지 #임플란트재수술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하는 3가지 방법
안녕하세요. 디지털 치과 기술을 선도하는 다산바른치과 대표원장 김정기입니다.
간혹 다른 치과에서 임플란트 하신 뒤 문제가 생겨 저희 치과로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대다수가 임플란트 주위염 증상으로 내원해 주시는 분들입니다.
큰돈과 시간을 들여 임플란트 치료를 했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임플란트 주위염이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과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하는 3가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미 임플란트를 하신 분, 혹은 해야 하시는 분들께서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임플란트 부위 칫솔질이 꼼꼼히 안되거나
노화로 인해 잇몸 탄력성을 잃게 되면,
(아래 그림처럼) 잇몸이 점차 내려앉으면서 잇몸 속에 박혀있던
임플란트 기둥이 바깥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요.
바깥으로 노출된 임플란트 기둥
위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임플란트 기둥은 나사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이 나사선 일부가 바깥으로 노출되면 나사선 움푹 들어간 부위에
음식물이 끼이거나 세균이 침투하게 됩니다.
한 번 그렇게 되면, 그 후에는 여간해서 칫솔질 만으로는 깨끗하게 세정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임플란트와 잇몸 사이의 깊은 공간으로 침투한 세균들은
음식물 찌꺼기를 먹으며 증식해 염증을 유발하고 주변 잇몸뼈를 소실시키는데,
이를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합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방치할 경우, 임플란트 주변 잇몸뼈를 소실시켜
잇몸뼈가 점점 낮아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종국에는 임플란트가 빠지게 될 수 있고
주변 멀쩡하던 자연치아까지도 빠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임플란트 주위염은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임플란트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과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치아는 내부에 신경이 있어서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임플란트는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신경이 없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하신 분들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시어 검진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경우에 임플란트를 빼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진행 정도와 주변 치아 상태에 따라
크게 '임플란트 성형술, 임플란트 재수술, 임플란트 브릿지'
세 가지 치료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 참고)
위 내용을 좀 더 상세히 설명드려보겠습니다.
(1) 임플란트 성형술
임플란트 기둥 나사선을 삭제(=임플란트 성형)해 세균 증식을 멈추고 더이상의 뼈손실을 막는 치료방식
: 임플란트 주위 뼈 손실 깊이가 '임플란트 기둥 길이'의 1/3 이내일 경우 (위 그림에서 초록색 부위에 해당)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 방식입니다.
잇몸뼈가 임플란트 기둥의 1/3 정도까지 녹았다는 것은
아직 임플란트 기둥의 2/3는 잇몸뼈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지거나 할 위험성이 적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다시 뽑지 않고,
Implantoplasty(임플란트 성형술)을 통해 간단히 치료해 볼 수 있습니다.
Implantoplasty(임플란트 성형술)는 치료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노출된 임플란트의 나사선을 삭제(=임플란트 성형) 하고
그 부위에 음식물이 안 끼게 하여 세균 증식 공간 자체를 없애주는 것입니다.
이 치료 방식으로 잇몸뼈가 드라마틱하게 재건되지는 않지만,
약간의 잇몸뼈 재생/회복 효과와 더이상의 세균증식, 잇몸뼈 소실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10분 정도의 간단한 임플란트 성형술로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해 볼 수 있습니다.
(2) 임플란트 재수술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부위의 임플란트를 제거 후 잇몸뼈를 재건하고, 같은 부위에 임플란트를 다시 심는 치료 방식
: 임플란트 주위 뼈 손실 깊이가 '임플란트 기둥 길이'의 1/3 이상이면서, (위 그림에서 빨간색 부위에 해당)
잇몸뼈 소실 범위가 넓지 않은 경우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 방식입니다.
1/3 이상 잇몸뼈가 녹았다는 것은 이미 상당히 많이 임플란트 주위염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잇몸뼈에 고정된 임플란트 길이가 2/3 미만이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지지해 주는 기반 자체가 부족한 상태죠.
따라서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등의 증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때 잇몸뼈 소실 범위가 넓지 않은 경우(=치아 1~2개 이내의 범위),
문제있는 임플란트를 빼고 뼈이식을 한 뒤, 잇몸뼈를 재건해
같은 자리에 임플란트를 다시 심는 치료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눈에 띄는 잇몸뼈 재건 효과를 기대 해볼 수 있지만,
무너진 잇몸뼈를 재건하기 위한 치료 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습니다.
(3) 임플란트 브릿지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부위의 임플란트를 제거 후 잇몸뼈를 재건하되, 같은 부위에 임플란트를 다시 심는 것이 아닌 잇몸뼈가 튼튼한 인접 부위에 임플란트를 심고, 브릿지로 연결하는 치료 방식
: 임플란트 주위 뼈 손실 깊이가 '임플란트 기둥 길이'의 1/3 이상이면서, (위 그림에서 빨간색 부위에 해당)
잇몸뼈 소실 범위가 넓은 경우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 방식입니다.
(2)에 비해 넓은 범위로 잇몸뼈가 소실된 경우에 해당되는데요.
보통 이런 경우 잇몸뼈 높이 뿐 아니라 폭까지 좁아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서는 적어도
임플란트기둥 지름보다 3mm 정도 골 폭(잇몸뼈 두께)의 여유가 필요한데,
광범위하게 잇몸뼈가 소실된 경우
임플란트를 다시 심을 수 있을 정도의 잇몸뼈를 다시 재건하려면
(2)보다 훨씬 더 많이 치료기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잇몸뼈의 폭과 높이를 모두 재건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잇몸뼈 재건 부위에 다시 임플란트를 심으려면,
잇몸뼈가 어느정도 치유되고 단단해질 때까지 기다려야하는데요.
따라서 환자분께서는 지치지 않고 주치의를 잘 따라주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보통의 환자분들께서는 치과에 오랜기간 내원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에,
임플란트 재수술보다는 임플란트 브릿지 치료를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브릿지치료는 이미 튼튼한 잇몸뼈를 기반으로 임플란트를 심기 때문에,
잇몸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치료기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고,
뼈이식 비용을 덜 수 있어 환자분들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치료 방식입니다.
그럼 위에 설명드린 내용들을, 실제 환자 케이스를 통해
좀 더 와닿도록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원 3~4일 전쯤부터 아래 앞니가 흔들리다가
자연적으로 빠져서 치과를 찾아 주신 분이셨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기존 다른 치과에서
이미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심은 상태셨는데요.
(아래 사진) 기존 심었던 임플란트 주변으로 염증이 생겨 잇몸뼈가 내려가고,
치아를 지탱하는 기반(잇몸뼈)이 없어져 자연치아가 빠져버린 것입니다.
(아래 사진) 3D 파노라마 사진으로 좀 더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원래 파란 점선에 있어야 하는 잇몸뼈 라인이
치아 뿌리 끝에 위치한 노란색 실선 부위까지 내려앉은 것이 보입니다.
이 정도로 잇몸뼈가 내려앉은 경우, 치아가 빠지는 것이 이상하지 않고
그 옆 자연치아들도 치아 뿌리 끄트머리만 간당간당하게 박혀있어
머지않아 빠질 것이 확연해 보입니다.
(아래 사진) 임플란트 주변 염증 상태를 살펴보면,
아래 앞니 임플란트 부위는 다른 부위에 비해 유독 잇몸뼈가 많이 내려간 것이 보입니다.
(노란색 실선이 잇몸뼈 라인)
뿐만 아니라, 위 치아 잇몸뼈도 임플란트 기둥 절반 수준까지 상당 부분 내려간 것이 확인됩니다.
위, 아래 모두 전형적인 임플란트 주위염의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거의 임플란트 뿌리 끝부분만 잇몸에 박혀있고,
곧 빠질 것처럼 간당간당 붙어있는 것이 보이는데요.
해당 환자분 앞니 임플란트 부위는, 실제 아래 사진과 같은 상태셨습니다.
(환자분 치료전 구강사진을 모르고 삭제해서 참고용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출처 : www.peri-implantitis.info
위에 설명 드렸던 것처럼,
이 정도 잇몸뼈 소실이라면 기존 임플란트를 빼고 재수술 혹은 브릿지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럼 다른 임플란트 치아들은 어떨까요? 모두 제거해야 할까요?
아래 그림으로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노란 실선은 치아와 임플란트 뿌리를 지탱하고 있는 잇몸뼈 라인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임플란트 기둥 길이의 1/3 이상
잇몸뼈가 녹아있는 ①, ②번 임플란트는 제거가 필요합니다.
①, ②번 부위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잇몸뼈 소실 깊이가 깊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해당 부위에 다시 임플란트를 재식립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건강한 주변 잇몸뼈에 임플란트를 심고,
해당 부위는 임플란트 브릿지를 연결해 사용하는
'임플란트 브릿지'치료 방법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③번 임플란트의 경우는
임플란트를 제거하지 않고, 임플란트 성형술을 통해
염증 악화와 추가적인 잇몸뼈 소실을 방지하고
최대한 현재 심어져 있는 임플란트를 살려보도록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아래사진은 치료 진행 중인 파노라마 X-ray 사진입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잇몸뼈 소실이 많았던 위,아래 앞니는 임플란트를 제거하였습니다.
그 밖에 치아가 원래 없었던 위 어금니와, 머지않아 자연 탈락하게 될 아래 어금니도
임플란트 치료를 함께 병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좌측 어금니 쪽 기존 임플란트는 추가적인 잇몸뼈 소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간단한 임플란트 성형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아래사진) 임플란트를 제거한 위,아래 앞니 부위는 임플란트를 제거함과 동시에
뼈이식을 하여 잇몸뼈를 재건해 주었습니다.
움푹 내려가 있던 잇몸뼈가 조금은 편평하게 회복된 모습이 보입니다.
임플란트 제거 후 잇몸뼈 재건한 모습
(아래 사진) 그리고 위 양쪽 어금니 부위는 빠진 치아를 오래 방치하신 탓에
남아있는 잇몸뼈가 많지 않아 '상악동 거상술'을 통해 잇몸뼈를 보강한 뒤
임플란트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예전처럼 음식을 건강하게 씹어 드실 수 있도록,
어금니부터 치료를 빠르게 진행해 드렸는데요.
아래 사진은 어금니 먼저 임플란트 크라운을 완성시킨 X-ray 사진입니다.
가장 잇몸뼈 소실이 많았던 아래 앞니 부위의
잇몸뼈 높이가 거의 정상 수준으로
눈에 띄게 회복된 것이 확인됩니다.
(아래 사진) 최종 임플란트 보철까지 완성 후 촬영한 파노라마 X-ray 사진입니다.
위에 설명드린 바와 같이, 잇몸뼈가 많이 녹고 약해진 앞니 부위는
잇몸뼈를 재건하여 회복은 시키되, 해당 부위에 다시 임플란트를 심지는 않고,
주변 건강한 잇몸뼈에 임플란트를 심어 브릿지로 연결하였습니다.
좌측 어금니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성형술을 통해 더이상 잇몸뼈 소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위 After 사진에서 아래 앞니 치아가 상당히 길어보이게 나왔지만,
실제 구강 사진을 보면 그런 느낌은 전혀 안드실겁니다.
아래 사진이 완성 된 구강사진 모습인데요.
앞니는 심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잇몸이 조금 내려가보이는 부위를 핑크 포셀린 소재를 더해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해 드렸습니다.
(위 X-ray 상에서는 잇몸부위까지 흰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아가 길어보이게 나왔지만, 실제 모습은 상당히 심미성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치료를 끝마치고, 환자분께서 다시 예전처럼 건강하게
씹는 즐거움을 되찾으셔서 다행입니다 ^^
오랜 기간 저를 믿고 잘 치료 받아주신 환자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유사한 증상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블로그에 임상 사진 게재를 허락해 주신 환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본 블로그 사진은 환자분의 서면 동의를 받아 게재하였습니다.
이 포스팅은 다산 바른 치과 의원 대표원장 김정기가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출처]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하는 3가지 방법|작성자 자전거달리는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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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주위염 #임플란트브릿지 #임플란트재수술